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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가수 크리스탈에 이어 깜짝 게스트로 방송의 적에 출연한 탤런트 백진희는 이적의 최근 근황을 궁금해 하며 "선배님, 연기는 안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적은 새삼스럽게 그런 걸 왜 묻느냐는 듯 너무나도 천연덕스러운 말투로 "하이킥 감독님 새 작품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 준비하고 있어. 언제 부르실 지 모르니까"라고 응수한 것.
백진희는 이적과 함께 김병욱 감독님의 시트콤 '하이킥3'에 함께 출연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건넨 질문이었지만, 이적은 기다렸다는 듯 김병욱 감독을 향해 간접적이지만 적극적으로 신규 프로그램 출연 의사를 표현했다. 최근 김병욱 감독은 언론을 통해 오는 9월 방송을 목표로 tvN과 손잡고 새 시트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한 바 있다.
'방송의 적' 2화에서는 존박이 가요계 절친 모임인 '88클럽'과 만나 깨알 같은 웃음을 터뜨릴 예정이다. 존박은 1988년생인 가요계 절친들의 모임인 '88클럽'을 만나 '이적쇼'를 기획하는 데에 도움을 얻는다. 존박의 친목모임인 '88클럽'에는 가수 에릭남과 NS윤지, 그리고 이들보다 한 살 많은 가수 지나가 포함돼 있다. 모두 외국생활을 한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서툰 한국어를 유머로 승화시키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적쇼'를 위해 섹시한 '허리돌림춤'을 선보일 수 있다는 NS윤지에게 존박은 "이적쇼는 품격 있는 쇼라서 야한 춤은 절대 안 된다"며 "윤지는 적이 형 뒤에서 녹화 내내 수발 드는 역을 맡겨야겠다"고 말해 녹화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고. 존박은 또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에릭남에게는 "이적쇼 해외판 번역이나 맡겨야겠다"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존박과 88클럽 멤버들은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서로 조언을 전하기도 하고, K-POP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본인들만의 특별한 방법도 함께 고민해 한다.
기존 엘리트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신(新) 리얼리티 예능 콤비로 떠오르고 있는 이적, 존박의 깨알 예능감과 백진희, 장기하, NS윤지, 지나, 에릭남 등 아티스트들의 깜짝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net '방송의 적' 2화는 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