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비 뒷공간을 노려라”

입력 2013-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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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이니 몬타제리 등 수비 찰떡호흡 자랑
공격 가담 잦은 측면 수비…빠른역습 필요

이란의 짠물수비를 뚫어라.

이란이 12일(한국시간)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과 7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자바드 네쿠남의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전을 갖고 월드컵 본선 자력 진출을 위한 뜨거운 대결을 펼쳐야 한다.

승리의 관건은 공격력이다. 한국은 카타르, 레바논과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7골을 뽑아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자책골을 제외한 4골에 얻는데 그쳤다. 공격진이 극심한 부침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이란은 7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주며 끈끈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이기기 위해선 반드시 이란의 수비벽을 넘어야 한다.

베테랑 수비수 잘랄 호세이니(32)와 페즈만 몬타제리(30)가 최종예선 5경기에서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호세이니는 178cm의 단신이지만 수비 리딩이 좋고 영리하다. 한국은 작년 10월 이란 원정에서 이들을 공략하지 못하고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최후 방어선인 이들을 흐트러뜨려야 한다. 측면 수비수로 나서는 코스로 헤이다리(30)와 하셈 베이크자데는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순식간에 공격 숫자를 더한다. 레바논전에서 거침없는 공격 성향을 뽐내기도 했다.

한국은 상대 측면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공격에 가담하면서 번번이 수비 공간이 열리는 단점을 노출했다. 이청용, 이근호, 손흥민 등 빠른 공격 자원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면 이란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수비수들의 신장이 크지 않아 김신욱과 이동국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도 효율적인 공격 전개 방법이 될 수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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