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고배당 확률? 겨울철 토요경주 가장 높다

입력 2013-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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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고배당, 겨울철 토요일 하위군 1800m 노려라?’

서울경마공원이 최근 2년간(2011∼2012년) 100배 이상 고배당이 터진 175경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겨울철 경주에서 고배당이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복승식의 경우 12월은 65배, 1월은 61.25배로 연평균 44.25배 보다 20배 정도 높다. 낮은 기온과 눈보라 등 기후 영향으로 경주로에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4월은 33배, 5월은 39배로 봄철 경주에선 안정적인 배당을 보였다.

경주마 등급과 거리별로 보면 상위군(1∼2군)은 단거리(1200∼1400m), 하위군(5∼6군)은 1800m에서 고배당이 많이 터졌다. 상위군 경주마 단거리 경주는 2년간 총 45회 열렸는데 그 중 13회(29%)가 100배 이상 배당이었다.

이에 비해 하위군 1800m에서는 총 23회 중 8회(35%)가 대박 경주였다. 최근 다양한 거리를 시행하면서 출전경험이 적은 말들이 몰린 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요일별 고배당은 토요일(197회)이 일요일(172회)보다 많았다. 이밖에 출전마가 많을수록, 일반경주보다 대상경주에서, 맑은 날씨와 건조한 주로에서 배당판이 출렁거렸다.

서울경마공원 핸디캡퍼 김병재 차장은 “경마는 운에 의존하는 카지노나 복권과는 다른 추리스포츠다. 고배당을 노린다면 검증 안된 ‘소스’를 믿기보다는 100가지가 넘는 우승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처럼 경마에서도 경주마의 성적을 비롯한 각종 기록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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