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의 독무대냐, 전인지의 반란이냐

입력 2013-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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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전인지(오른쪽). 사진제공|KLPGA

■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관전 포인트


신인왕 경쟁 치열…전인지 우승땐 역전
장하나·김효주·김보경 상금왕도 박빙
내일 개막…초대 챔피언은? 이목 집중


US여자오픈의 뜨거웠던 열기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이어간다.

KLPGA는 5일부터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6091야드)에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개최한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 김효주와 전인지의 신인왕 대결

김효주(18·롯데)의 독주에 전인지(19·하이트)가 제동을 걸었다.

‘괴물 신인’으로 평가받아온 김효주는 시즌 초반부터 독주를 시작했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열린 10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잠시 우승이 주춤한 사이 복병이 나타났다. 국가대표 1년 선배인 전인지가 메이저 대회인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둘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2일 현재 1위 김효주(983포인트)와 2위 전인지(886포인트)의 격차는 97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190점의 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진다. 전인지가 우승하면 역전도 가능하다.


● 치열해진 상금왕 레이스

장하나 3억4018만2216원, 김효주 2억7637만3283원, 김보경 2억6439만4700원. 상금왕 경쟁이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1위 장하나(21·KT)와 2위 김효주의 상금 차는 약 7000만원, 김효주와 3위 김보경은 약 600만원으로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 모른다. 상금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하나는 “상금왕만큼은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면서 “대회가 없는 1주일 동안 샷 감각을 찾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고 퍼팅 스트로크를 바꿨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끝내고 하반기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며 우승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관심이 쏠린다.

시즌 3승을 노리는 김보경(27·요진건설)과 2승에 도전하는 장하나, 김효주, 전인지, 양수진(22·정관장), 허윤경(23·현대스위스), 변현민(23·요진건설),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김세영(20·미래에셋) 등이 예사롭지 않은 샷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선수들의 반격의 바람이 얼마나 불어올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양타오리(30), 양홍메이(37) 등 베테랑 선수와 린추치 등 떠오르는 스타들이 호시탐탐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공동주관 대회로 KLPGA 투어 상위 60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위 60명이 격돌한다. SBS골프와 J골프, the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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