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AC밀란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올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역시 핵심 로테이션 자원인 그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AC밀란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올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역시 핵심 로테이션 자원인 그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클럽도 선수도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축구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30)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잔류할 전망이다.

독일 유력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3일(한국시간) “김민재에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비롯한 여러 팀들이 이적 문의를 했다. 복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도 선수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이적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계약기간이 2028년 여름까지인 김민재는 모든 관심을 거부하고 있다. 선수 측은 최소 올 여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페네르바체는 2021년 8월 당시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던 김민재를 처음 유럽으로 불라들인 친정팀이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세리에A 클럽은 ‘전통의 명문’으로 잘 알려진 AC밀란이다.

칼치오 이탈리아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주요 매체들은 “AC밀란이 수비진의 안정과 원활한 로테이션을 위해 선수를 찾고 있다. 국제 경험이 많고,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가 후보군에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민재의 2025~2026시즌 상황은 좋지 않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7경기 1도움을 올렸으나 풀타임은 5경기(790분 출전)에 그쳤다.

시장가치도 많이 하락했다. 2023년 여름 5000만 유로(약 85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으나 축구 통계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현재 몸값은 2500만 유로(약 425억 원)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경쟁을 택했다. 시기도 이적을 망설이게 했다. 무리하게 팀을 옮기고서도 제대로 뛰지 못하면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 로테이션으로나마 꾸준히 출전하는 편이 여러 모로 낫다.

물론 팀도 김민재의 이적을 바라지 않는다. 독일 매체 데어베스텐은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입장은 ‘이적 불가’다”라고 보도했고 스카이스포츠 독일 역시 “김민재나 구단이나 1월에 이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