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나 추모특집 ‘시청자들 울렸다’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 안녕 해나’에서는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아기천사 해나의 과거 모습과 수술 과정이 공개됐다.
유해진 PD는 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한국시간 이날 오전 5시30분 경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에 MBC 측은 기도 없이 태어나 35개월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간 해나를 기리는 뜻에서 추모 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한 것.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해나의 이야기가 그렸졌다.
해나는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이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해왔다.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어 배에 구멍을 뚫고 생활했던 해나는 지난 4월 세계 최연소 줄기세포 인공기도 이식수술을 받아 회복되는 가 싶었지만 결국 35개월을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해나 추모특집 방송에서 해나는 부모님이 병실을 떠나는 순간마다 직접 부모님의 재킷 지퍼를 올려주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어른도 참아내기 힘든 고통과 치료, 수술을 잘 버텨내는 씩씩함을 보였다. 아파도 마음껏 울지 못 하고 소리조차 내지 못 하는 해나와 그런 해나를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해나의 어머니 이영미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나 추모특집 방송에 누리꾼들은 “해나야 좋은 곳에서 행복하렴”,“해나야 이제는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편안하렴”,“해나 추모 특집 방송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출처|MBC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 안녕 해나’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