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절경에 퐁당 눈이 즐거운 골프장

입력 2013-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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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골프장보다 그린피가 비싼 골프장인 사우스 케이프 골프클럽(사진)이 경남 남해에 들어선다. 경쟁력은 미국의 대표적인 링크스 코스인 페블비치 부럽지 않은 자연 경관이다. 사진제공|사우스 케이프 골프클럽

■ 경남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

마운틴 + 링크스 코스의 느낌 동시에
1인 37만원도 아깝지 않은 풍광 자랑

올해 새로 문을 열 계획은 골프장은 모두 20여 곳. 이 중 골퍼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골프장이 있다. 경남 남해에 들어서는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스가 들어선 지형은 케이프(곶) 형태로 18홀 어디에서나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코스를 따라 돌다보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암절벽과 리아스식 해안선이 인상적이다. 또 몇몇 홀은 그린이 남해 바다를 향해 있어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일품이다.

18개 홀은 모두 각자의 특색을 지녀 라운드 하는 재미도 있다.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하거나, 절벽 바로 위에 그린이 위치해 있어 마치 바다 위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18홀 중 3개 홀이 아일랜드 형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특이한 건 외국의 링크스 코스 대부분이 평지에 조성되어 있는 반면, 이 골프장은 코스 한 가운데 산을 품고 있어 입체감이 있을 뿐 아니라 마운틴 코스와 링크스 코스의 느낌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이 골프장 서명수 대표이사는 “우리 골프장의 콘셉트는 ‘힐링’이다. 아름다운 남해를 전경으로 펼쳐진 코스에서 라운드 하는 것만으로 골퍼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1인당 그린피 37만원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한 번 라운딩을 하기 위해선 일반 골프장보다 2∼3배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1인당 그린피가 37만원이다. 수도권에서 이름난 골프장보다도 10만원 이상 비싸다.

뛰어난 풍광과 코스 관리는 국내 어느 골프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10분 간격의 티오프 시스템은 편안한 라운드 분위기를 제공한다. 코스를 돌며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1년 내내 37만원을 받는 건 아니다. 37만원은 주말 가장 비싼 시간대의 요금이다. 요일과 계절, 시간대별 그린피가 차등 적용된다. 가장 저렴하게는 팀당 59만원(1인당 14만7500원)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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