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LG는 12일까지 73경기에서 42승31패를 마크하고 있다. 승률 5할을 기준으로 승이 패보다 11게임 더 많다. 시즌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하다가도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위기를 맞으면 힘없이 주저앉았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니다.
LG는 올 시즌 전반기 2차례의 큰 위기에 빠졌지만, 모두 이겨내며 선두권에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4월말 주전 포수 현재윤과 5월초 이진영의 부상으로 LG는 7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6월 들어 10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해 선두권으로 복귀했다. 가장 최근에는 라이벌 넥센과의 3연전(5~7일·목동)에서 투수를 총동원하고도 충격의 스윕 패를 당했다. 큰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이어진 NC와의 3연전(9~11일·잠실)에서 스윕 승을 거둬 ‘위기론’을 불식시켰다. 김 감독의 얘기처럼 팀 전체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다.
김 감독은 또 하나의 소득으로 ‘팬심’을 이끌어낸 것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팬들의 전폭적 응원을 받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