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31)와 임유환(30)이 소속 팀 전북현대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간에 알려진 이들의 선수단 무단이탈과 구단 차원의 임의탈퇴 공시 등은 부풀려진 이야기이지만 분명한 건 양 측이 함께 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이다.
전북 관계자는 “둘이 구단 동의를 구해 팀을 떠나 있다. 김정우는 잦은 이적설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고, 임유환은 허리 부상으로 외부에서 치료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으나 축구계는 양 측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본다. 여러 에이전트들은 “부부가 이혼하기 전 조정 기간을 갖는 것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전북구단 사무국이 위치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도 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전북은 경기장 본부석 출입구의 큰 기둥에 핵심 선수들의 사진을 래핑하고 있는데, 대전과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16일에는 이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 본부석 출입구에 있는 선수단 소개 배너 사진에도 모두 빠졌다. 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건 구단 홈페이지가 유일하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둘과의 결별을 간접 시인했다. 최 감독은 “결국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다. 지도자는 헌신적으로 뛰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남느냐 떠나느냐 판단은 지도자 몫이 아니다. 선수가 의사를 표현하면 감독은 할 일이 없다. (대표팀에서) 복귀하기 전부터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둘이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8경기 출전(1도움)에 그쳤던 김정우는 최 감독의 복귀 뒤에는 이적 루머가 번졌고, 임유환도 역시 8경기(1도움)에 그친 채 6월 초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항간에 알려진 이들의 선수단 무단이탈과 구단 차원의 임의탈퇴 공시 등은 부풀려진 이야기이지만 분명한 건 양 측이 함께 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이다.
전북 관계자는 “둘이 구단 동의를 구해 팀을 떠나 있다. 김정우는 잦은 이적설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고, 임유환은 허리 부상으로 외부에서 치료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으나 축구계는 양 측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본다. 여러 에이전트들은 “부부가 이혼하기 전 조정 기간을 갖는 것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전북구단 사무국이 위치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도 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전북은 경기장 본부석 출입구의 큰 기둥에 핵심 선수들의 사진을 래핑하고 있는데, 대전과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16일에는 이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 본부석 출입구에 있는 선수단 소개 배너 사진에도 모두 빠졌다. 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건 구단 홈페이지가 유일하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둘과의 결별을 간접 시인했다. 최 감독은 “결국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다. 지도자는 헌신적으로 뛰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남느냐 떠나느냐 판단은 지도자 몫이 아니다. 선수가 의사를 표현하면 감독은 할 일이 없다. (대표팀에서) 복귀하기 전부터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둘이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8경기 출전(1도움)에 그쳤던 김정우는 최 감독의 복귀 뒤에는 이적 루머가 번졌고, 임유환도 역시 8경기(1도움)에 그친 채 6월 초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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