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이 자살을 생각했던 과거를 털어놔 충격을 줬다.

배우 장영남은 16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과거 극단 ‘목화’ 소속 시절 배역을 뺏긴 뒤 자살을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장영남은 극단에 입단함과 동시에 ‘로미오와 줄리엣’ 여주인공 역 줄리엣을 배역 받았다. 하지만 한 달 여 연습 끝에 줄리엣 역에서 내쳐진 것은 물론 무대에 서지도 못했다고.

노력 끝에 로미오 친구 역을 따냈지만 장영남은 여주인공에서 졸지에 엑스트라가 된 모욕적인 상황에 참을 수 없어 매일 눈물만 흘리다 결국 쥐약을 산 것.

장영남은 “죽으려고 쥐약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데 겁이 나더라. 효과 효능을 봤더니 쥐 20마리가 죽을 때 혈관이 파열되고 시야가 어두워진다더라.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약은 안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영남은 “하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버텼다. 난 7년 후 그 극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엣 역으로 동아연극상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남상미 이상우 장영남 김지훈이 출연해 입담을 선보였다.

사진 출처|SBS ‘화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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