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정 “좋은 드레스 입고 싶었지만…” 신인여배우, 노출이 최선입니까!

입력 2013-07-19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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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민정-오인혜. 동아닷컴DB

여민정 노출사고 해명 “남들처럼 좋은 드레스 입고 싶었지만…”

"‘배우’ 자격으로 선 생애 첫 레드카펫이었다"

최근 레드카펫은 신인 여배우에게 첫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자리이자 인지도를 쌓을 기회가 됐다.

18일 열린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신인 여배우 여민정은 한쪽 어깨를 얇은 실로 겨우 유지한 파란색 계열의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실은 끊어졌고 가슴 일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 사고를 당했다. 게다가 치마 트임 사이로 검정 속옷 하의까지 보여다.

누리꾼들은 고의적으로 어깨 끈을 끊은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에 여민정은 19일 오마이스타에 ‘무명에 신인 여배우인 나, 남들처럼 좋은 드레스 입고 싶었지만’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노출 사고를 해명했다.

“소속사도 없는 무명 신인이다. 몸에 맞춘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엄두가 안나 직접 발품을 팔며 레드카펫 드레스를 찾아다녔고, 가게 주인의 배려 덕에 수중에 있는 드레스를 빌렸다”

“드레스가 말썽이었다. 한 쪽 어깨 끝이 없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졌다. 결국 어머니가 가느다란 하얀 실로 한쪽 어깨 끈을 만들어줬다”

노출은 의도한 것이 아니었으며, 신인 여배우로서 열악한 상황에서 레드카펫을 준비하다 보니 벌어진 사고였다는 것이다.

신인 여배우의 노출 의상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오인혜였다. 오인혜는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체를 훤히 드러낸 오렌지색 원피스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오인혜는 각종 매체 인터뷰를 통해 “스타일리스트가 따로 없다. 신인으로서 주목받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리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역시 스스로 레드카펫 드레스를 준비한 것이다.

오인혜는 MBC 월화드라마 ‘마의’와 다양한 영화 출연을 통해 차근차근 필로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해명에도 불구 여민정은 쏟아지는 비난은 피할 수 없지만, 이슈의 인물로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은 분명하다.

여민정은 “사실 최근 중국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었고,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활동 계획이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다. 방송을 통해 제 실제 모습을 접한 분들께는 호감을 드릴 자신이 있다. 더욱 열심히 해서 실력을 제 이미지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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