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정.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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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민정이 가슴에 붙인 테이프의 정체를 밝혔다.

여민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마이스타에 기고한 글 '안녕하세요. 배우 여민정입니다 - 무명에 신인 여배우인 나, 남들처럼 좋은 드레스 입고 싶었지만'을 게재했다.

여민정은 가슴 노출 드레스에 대해 "소속사도 없는 무명 신인이다. 몸에 맞춘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엄두가 안나 직접 발품을 팔며 레드카펫 드레스를 찾아다녔고, 가게 주인의 배려 덕에 수중에 있는 돈으로 해당 드레스를 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민정은 "드레스가 말썽이었다. 한 쪽 어깨 끈이 없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졌다"며, "결국 어머니가 가느다란 하얀 실로 한쪽 어깨 끈을 만들어줬다. 불안했지만 다른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의도적으로 어깨에 손을 올려 줄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여민정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순간을 담은 영상을 보니 오해를 살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해명하며 노출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슴에 붙인 테이프에 대해서는 드레스 때문에 속옷을 챙겨 입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붙여놓은 '근육통 치료용 테이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마이스타는 "김민정씨는 '여민정'이라는 예명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1년 '오마이뉴스'에 가입해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강좌를 수강한 시민기자이기도 하다"며 "김민정 시민기자는 17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사건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펜을 잡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