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컴백’ 이정현이 직접 밝힌 신곡 ‘V’의 의미는?

입력 2013-07-22 15: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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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정현. 동아닷컴DB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3년만에 가수로 컴백한 가운데 신곡 ‘브이’(V)의 매력을 직접 밝혔다.

이정현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스페셜 앨범 발매 및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현은 “‘브이’는 승리의 빅토리를 뜻한다. 바람둥이와 사랑에 빠진 여성의 마음을 표현하며 결국 사랑에서 승리한 여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브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박찬경 감독은 ‘브이’의 의미에 대해 “여성의 이중적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이 노래가 여성이 승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장면에서 진구를 침대로 끌고 가는 모습에서 이정현에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남자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가수로서의 컴백이 늦어졌다. 그는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처음 시작해서 그런지 배우로서의 욕심도 버릴 수 없었다”며 “마음에 드는 타이틀곡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니앨범 준비로 3년을 끌었다.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미안했는데 마침 좋은 노래를 받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이정현은 “준비하고 있던 미니앨범과는 콘셉트가 맞지 않아 싱글 앨범으로 빨리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스페셜 앨범이기에 길게 활동하진 않을 것 같다. 8월 이후엔 배우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매번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해 온 이정현은 ‘브이’를 통해 ‘좀비 비너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무대에선 웨딩드레스를 입고 좀비들과 열창한다. 문신과 컬러렌즈, 섹시한 무대 의상으로 가수 이정현이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한편 이정현의 ‘브이’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킹 찬스’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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