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이예준이 김기태를 꺾고 ‘1등들’ 맞짱전 1등에 오르며 “‘보이스 코리아’ 이후 처음 받는 트로피”라고 감격했다.

15일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1등들’ 5회에서는 끝장전 진출권과 트로피를 건 두 번째 ‘맞짱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끝에 이예준이 손승연에 이어 맞짱전 1등을 차지했다.

이날 김기태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승연과의 맞대결 1라운드에서는 YB의 ‘나는 나비’를 선곡해 무대가 끝난 듯하다 다시 몰아치는 전개로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이어 안성훈과의 대결에서는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불렀다. 20여 년 동안 만나지 못하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을 절절하게 풀어내며 패널과 심사위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기태는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최종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예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줄세우기전 1등 자격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예준은 싸이의 ‘기댈곳’을 선곡해 무대를 꽉 채웠다.

이예준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짙은 감성으로 곡의 울림을 극대화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보컬에 경쟁자들조차 “완벽하다”, “실수 없는 AI 같다”고 감탄했다.

무대가 전한 위로는 현장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알파드라이브원 상원은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고, 그리는 “지금까지 방송 활동을 하며 들었던 모든 노래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이예준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 김기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쥔 이예준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예준은 “’보이스 코리아2’ 이후로 살면서 단 한 번도 트로피나 메달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감격했다. 이어 “앞으로 제 음악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치열한 견제와 심리전 속에서도 이예준은 오직 목소리의 힘으로 무대를 증명했다. 따뜻한 위로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1등을 차지한 이예준이 앞으로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