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에 대해 폭염에 잘 견디는지를 시험했다.
온도에 따라 60도에서는 9개 제품, 70도에서 13개 제품, 섭씨 80도에서 17개 제품, 90도에서 22개 제품이 화질 저하 현상을 나타냈다.
특히 70℃이상에서는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파일이 손상되는 제품도 있었다. 메모리카드가 삽입되는 블랙박스 내부 온도는 제품 자체의 발열로 인해 외부보다 10℃~30℃이상 더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 주차 시 차량 내부 온도가 90℃이상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 제품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여름철 야외 주차를 할 경우 반드시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고 중요한 사고 영상은 별도로 저장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블랙박스 폭염 위험성에 누리꾼들은 “블랙박스 폭염에 너무 약하네”, “블랙박스 폭염에 이렇게 이겨내질 못하면 올 여름엔 무용지물”, “블랙박스 폭염 충격적인 결과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한국 소비자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