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한강투신 예고 논란… “목숨 담보 1억만 빌려달라” 호소

입력 2013-07-25 13: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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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한강투신 예고글

성재기 한강투신 예고글

‘성재기 한강 투신 예고글 논란’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한강 투신’ 예고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성재기 대표는 “보잘 것 없는 제 목숨을 담보로 감히 말씀 드린다”면서 “여성부와 여성기관, 여성단체와 달리 남성단체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자발적인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성연대는 작지만 남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범했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모욕과 조롱의 가시밭길이었다”면서 “여성에게 집중된 과도한 혜택을 남성에게 나눠야 한다고 하면 ‘꼴마초’, ‘찌질이’ 등 비난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성재기 대표는 “정부 지원은 일찌감치 포기, 후원해주는 기업이 있을 리 만무하다. 지지하는 분들의 십시일반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성재기 대표는 “이제 목숨을 걸고 시민 여러분께 호소하려 한다. 남성연대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면서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제가 잘못되면 다음 2대 남성연대 대표는 한승오 사무처장이 이어 받는다”고 한강 투신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성재기 대표는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 원을 빌려 달라. 남성연대의 급박한 부채를 갚고 운영자금을 마련해 다시 재기할 종자돈으로 쓰겠다”며 “빌려주신 돈은 반드시 갚겠다. 엎드려 간청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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