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이벤트’ 패러디만 남겼나? ‘좀비보다 섬뜩한 공짜 근성’

입력 2013-08-09 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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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이벤트

‘G2 이벤트’ 패러디만 남겼나? ‘좀비보다 섬뜩한 공짜 근성’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LG G2’의 대규모 이벤트가 시작부터 구설에 올랐다. G2 풍선이벤트를 열었으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했으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도 도마에 오른 것.

LG전자는 9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는 하늘에 띄운 풍선을 통해 뿌려지는 LG G2 교환권을 잡으면 ‘LG G2’를 주는 이벤트다. 지난해 옵티머스G 출시할 때 하늘에 뿌려진 옵티머스G GPS 좌표와 일치하는 하늘 사진을 찍으면 옵티머스G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의 후속 이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계획했던 것과 달리 하늘에 풍선을 날리기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리며 이벤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는 행사 관계자들과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돈 낭비, 시간 낭비였다”며 “이벤트 기획도 엉망이고 행사 진행도 형편없었다”고 G2 이벤트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다른 누리꾼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 이번 이벤트 논란을 빗대어 영화 ‘월드워 Z’를 패러디한 ‘월드워 G’라는 포스터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유포되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는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1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12일 대구 시민운동장,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남문앞 등에서도 열릴 계획었으나 이번 사고 향후 이벤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LG전자 측은 이번 서울 G2 풍선이벤트 문제로 당초 기획했던 내용에 대해 세세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 논란에 일각에서는 부족한 시민의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시작을 하지 않는다며 관계자에게 폭언을 쏟아낸 일부 시민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G2 이벤트’ LG전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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