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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자축했다.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이 내가 나의 승리를 축하하는 방법이다(This is how I celebrate my victory)’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우사인 볼트는 자메이카 대표팀 바지를 입은 채 얼음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가 반신욕을 하고 있다. 볼트는 목에는 금목걸이를, 손에는 휴대폰을 쥔 채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어보였다.
볼트는 이어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Thanks for the support my peeps)”라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한 걸음에서 그 사랑을 느꼈다(Felt the love with each stride)”라고 덧붙였다.
볼트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왕좌에 올랐다.
이날 6번 레인에서 결승전을 치른 볼트는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서 뛰어야 했다. 출발 반응시간 역시 0.163으로 게이틀린과 함께 두 번째로 늦었지만 놀라운 가속도로 결승선까지 내달렸다. 그는 날씨와 늦은 출발 속도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9초7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은 9초85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네스타 카터(자메이카)는 9초95로 3위에 올랐다.
사진|우사인볼트 반신욕. 우사인 볼트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