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 FA 획득도 가물

입력 2013-08-14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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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조동찬(30)이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후 얻게 되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도 불투명해 졌다.

조동찬은 1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삼성의 5회말 공격 2사 2,3루에서 타석에 선 조동찬은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로부터 3루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때린 뒤 1루로 향했다. LG 3루수 정성훈의 송구는 원바운드로 향했고 이를 잡으려던 1루수 문선재가 베이스를 막으면서 달려오던 조동찬은 그대로 문선재와 충돌했다.

조동찬은 부상을 당하면서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CT 촬영 결과 조동찬은 무릎 인대가 손상됐고 뼛조각이 보이는 상태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14일 MRI 검진을 시행할 예정.

조동찬은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이래 11년 동안 총 900경기에 출장하며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2010년에는 타율 0.292 9홈런 33도루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통산 타율 0.253 70홈런 142도루를 기록한 그는 팀내 오승환, 장원삼과 함께 올 시즌 뒤 FA 자격 획득 예정이었다.

조동찬은 안정된 수비와 쏠쏠한 방망이 실력으로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날 큰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지면서 올 시즌 후 FA 자격 획득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조동찬은 이날 부상에도 불구하고 베이스를 끝까지 터치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LG가 16-9로 이겼다.

사진|조동찬. 스포츠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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