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박재한, 슬프게도 기억 속에서만 가수 한경일이었다

입력 2013-08-17 0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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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박재한 한경일’

‘슈퍼스타K5’ 박재한, 슬프게도 기억 속에서만 가수 한경일이었다

Mnet ‘슈퍼스타K5’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가수 한경일이다. 그는 16일 방송된 ‘슈퍼스타K5’에서 “경기도 안산에 사는 34살 박재한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박재한은 한경일의 본명.

이어 오디션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가수가 되고 싶어서다. ‘나는 그래도 가수다’ 말하고 살아왔는데, 남들의 시선은 그게 아닌 것 같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뒤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심사위원님들도 날 못 알아 보는 것 같다”며 가수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경일은 “한 번 데뷔 해봤다. 그런데 두 번 데뷔하지 말라는 말은 없다”며 다시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곧바로 오디션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다음 3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경일을 알아보는 이승철의 모습이 잠깐 노출됐다. 한경일은 “제 활동명은…”이라며 박재한이라고 소개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고 했다. 이때 심사위원 이승철은 “알지, 한 번 가수는 영원한 가수야”라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에 한경일의 합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슈퍼스타K5’의 제작진과 심사위원이 이전 시즌과는 차별화를 두곘다고 밝혔던 만큼 한경일의 합격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박재한이 한경일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왠지 슬프다”, “내가 기억하는 한경일은 인기가수였다”, ”군시절 애인에게 편지쓰며 형님 노래 많이 들었습니다”, “한경일 씨 아니 박재한 씨 꼭 합격해 재기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 한경일은 지난 2002년 ‘한사람을 사랑했네’로 데뷔했다. 이어 ‘슬픈 초대장’, ‘내 삶의 반’, ‘이별은 멀었죠’ 등을 히트시키며 200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4월에는 히트곡을 모은 ‘스무살 그 봄’이라는 싱글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사진|‘슈퍼스타K5 박재한 한경일’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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