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징후’ 후지산 폭발가능성은? “마지막 분화 때와 동일, 땅만 흔들려도…”

입력 2013-08-20 13: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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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이상 징후·후지산 폭발 가능성’

‘이상 징후’ 후지산 폭발가능성은? “마지막 분화 때와 동일, 땅만 흔들려도…”

“300년 전 마지막 분화 때와 동일한 상태다.”

일본의 상징이자 휴화산인 후지산이 이상 징후를 보여 폭발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9일 후지산의 이상 징후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지산 인근에는 미세 지진의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변 호수의 수위 역시 낮아지는 등 후지산의 분화 조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교도통신은 후지산에 대해 연구 중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소재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말을 빌어 후지산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지산 지하에 암맥(지층이나 암석의 갈라진 틈에 마그마가 들어가 굳어지는 것을 의미)이 많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는 약 300년 전인 1707년 호에이 대분화(마지막 분화) 때와 유사한 상태다. 현재 후지산은 안맥으로 인해 지하에 있는 마그마와 가스가 분출되지 못해 팽창된 상태로, 지진 등 지각변동에 의해 마그마가 분출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규모 지진이나 지각변동이 있을 경우 후지산이 분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그 피해 역시 상당하다고 전문가는 밝혔다. 앞서 18일 오후 일본 규수의 가고시마시에서 동쪽 4㎞ 떨어진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50여 분간 분화를 일으키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피해 규모와 달리 한반도 등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후지산의 폭발로 인해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서풍 지대인 동북아시아의 위치상 후지산의 화산재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날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규슈 신모에 화산 폭발 당시에도 화산재가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치솟아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강한 서풍기류의 영향으로 한반도 즉, 우리나라에는 화산재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한편 누리꾼들은 “후지산 이상징후…아베의 망언이 후지산 폭발로 이어지나”, “후지산 이상 징후… 아베 보고있나”, “후지산 이상 징후…그렇게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하더니”, “후지산 폭발가능성…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기를”, “후지산 폭발가능성… 일본은 어떻게 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후지산 이상 징후·후지산 폭발 가능성’ 트위터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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