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불화설에 이은 ‘임대 이적설’… 갑자기 왜?

입력 2013-08-23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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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불화설

[동아닷컴]

영국 현지에서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의 임대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덜랜드가 최근 기성용을 1년 임대 이적을 위해 스완지와 접촉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치오 기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 두 클럽은 조율 중이다”라는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선덜랜드 구단의 이야기를 다루는 ‘선덜랜드 AFC 뉴스 앤 벤터’ 페이스북에도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기성용의 임대를 원한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기성용은 지난해 550만 파운드(약 97억 원)에 셀틱에서 스완지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 38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가진 프리 시즌에서 6경기에 나와 1골 2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적설이 제기되자, 그 이유에 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의 이적설에 대해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가 호세 카나스, 존조 셸비 등 중원 자원들을 영입하면서 기성용의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원인을 들었다.

선덜랜드의 디 카니오 감독이 그를 높이 평가한 것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선덜랜드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에 관심이 많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부터 선덜랜드를 맡게 된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 영입으로 선덜랜드의 중원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기성용과 구단, 감독간의 신뢰가 틀어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결혼 준비 등이 얽혀있던 그는 구단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그를 위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차출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적설이 제기된 기성용의 향후 거취에 대해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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