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공격으로는 ‘현역 최고의 2루수’라 부를 수 있는 케텔 마르테(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8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6개 팀이 마르테 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르테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은 보스턴,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마르테는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3와 28홈런 72타점 87득점 136안타, 출루율 0.376 OPS 0.893 등을 기록했다.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으나, 미들 인필더로 나서면서도 30개 가까운 홈런을 때렸다. 포지션 별 타격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수상.

또 마르테는 지난해 타율 0.292와 36홈런, 출루율 0.372 OPS 0.932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3위에 오른 바 있다.

마르테의 영입은 확실한 공격력 보강을 의미한다. 특히 강타자가 잘 나오지 않는 2루 포지션에서 뛰어난 생산력을 보이는 것은 큰 장점이다.

단점은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32세의 나이와 남은 계약. 애리조나와 마르테의 보장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5년-91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또 애리조나가 마르테를 트레이드할 뜻을 내비쳤으나, 결코 헐값에는 넘기지 않을 전망. 예상보다 큰 대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