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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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의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집을 영화화한 ‘후지모토 타츠키 17-26’이 12월 26일로 정식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후지모토 타츠키 17-26’은 ‘룩백’과 ‘체인소 맨’을 탄생시킨 천재적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17세부터 26세까지의 기발한 상상력과 폭발하는 재능의 원점을 담아낸 단편 걸작선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파트 1과 파트 2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해 후지모토 타츠키 작품의 핵심 정서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파트 1 포스터는 ‘사사키 군이 총알을 막았어’의 주인공이 지구를 배경으로 손을 뻗는 역동적인 포즈로 후지모토 타츠키의 폭발적 상상력과 젊은 에너지를 담아냈다. 한편, 파트 2 포스터는 ‘예언의 나유타’의 소녀가 거대한 검을 들고 서 있는 인상적인 장면을 중심으로 파트 2 단편들이 가진 운명성과 감정적 강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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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후지모토 타츠키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그려낸 단편들이 각기 지닌 감정선과 장르적 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압축해 보여준다. 청춘의 충동과 위태로움, 뒤틀린 사랑과 광기, 우주적 스케일의 로맨스, 정체성에 관한 질문들이 빠르게 교차하며 후지모토 작품 특유의 날 것 같은 감정과 상상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각 단편을 상징하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리듬감 있게 이어지며 ‘후지모토 타츠키 유니버스’의 기원과 확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후지모토 타츠키 17살부터 26살까지의 순수하고 난폭하고 천진난만하고 자극적인”이라는 카피가 강렬하게 등장하며, 이번 작품이 그의 초기 감정과 상상력이 가장 순도 높게 담긴 애니메이션임을 강조한다. 선행 상영으로 먼저 영화를 만나 본 관객들은 “체인소 맨의 뿌리를 볼 수 있었던 단편 영화들!”, “매 파트가 끝날 때마다 역대급을 갱신한다”, “작가 정신상태가 좋은 의미로 미친 듯”, “역시 단편의 악마답다” 등 호평을 남겼다. 이러한 관객 반응을 재확인시키는 본 예고편은 8편의 단편이 가진 장르적 폭과 감정의 밀도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