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브. 사진제공 | 씨제스 스튜디오

휘브. 사진제공 | 씨제스 스튜디오


[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아이돌 그룹 휘브가 데뷔 첫 팬 콘서트 투어로 일본 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서울에 이어 도쿄 공연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상승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휘브는 6~7일 일본 도쿄에서 3회에 걸쳐 2025 WHIB 1st 팬 콘서트 ‘AnD : New Chapter(앤드 : 뉴 챕터)’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11월 30일 서울 공연으로 첫 팬콘 투어의 포문을 연 휘브는 무대를 도쿄로 옮겨 현지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특히 이번 도쿄 팬콘은 휘브의 일본 첫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멤버들은 설렘 가득한 무대와 탄탄한 라이브, 고퀄리티 퍼포먼스로 일본 팬덤 AnD(앤드)의 기다림에 화답했다.

공연에서는 ‘KICK IT(킥 잇)’, ‘BANG OUT(뱅 아웃)’, ‘BANG!(뱅!)’, ‘배로(Rush of Joy)’, ‘DIZZY(디지)’ 등 대표곡이 연달아 펼쳐졌다. 휘브 특유의 에너지와 팀워크가 집약된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현지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유닛 무대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 하승·이정·원준은 일본어 곡 ‘W / X / Y’를 감미롭게 재해석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김준민·이정·원준은 ‘Sweaty(스웨티)’ 댄스 커버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미발매곡 ‘Make it(메이크 잇)’ 무대는 청량한 보이스와 따뜻한 감성으로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엔하이픈의 ‘Outside(아웃사이드)’ 커버는 파워풀한 군무로 현장을 달궜다.

또한 멤버들의 유쾌한 케미를 살린 ‘지목토크 - 그건 바로 너!’ 코너와 ‘일심동체 챌린지 퀴즈’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구단’, ‘최애의 아이’, ‘이라이라’ 등 일본 내 인기 챌린지에 도전하며 현지 맞춤형 소통까지 놓치지 않았다.

서울과 도쿄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휘브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2회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방콕,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팬콘 투어를 확장하며 글로벌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휘브는 2026년 1월 컴백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올해 4월 발매한 네 번째 싱글 앨범 ‘BANG OUT’ 이후 9개월 만의 신보이자, 7인조 재편 이후 첫 컴백으로 기대를 모은다. 멤버 김준민·이정·원준이 Mnet ‘보이즈 2 플래닛’에서 남긴 화제의 무대에 이어, 완전체로 선보일 새 음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