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 결혼 무산된 충격적 전말… “난 은행이 아니다!”

입력 2013-08-29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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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퉁 결혼 무산’

유퉁, 결혼 무산된 충격적 전말… “난 은행이 아니다!”

유퉁과 그의 아내 뭉크자르갈이 서로의 행동과 언행에 크게 상처받았다.

유퉁은 28일 방송된 tvN ‘eNEWS-은밀한 취재, 어제 뜬 이야기’에서 33살 연하 아내 뭉크자르갈과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몽골로 떠났다. 유퉁은 가족들과 한국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었고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6개인 선천성 다지증 기형을 앓고 있는 딸 유미 수술도 꼭 시켜주고 싶어 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몽골에 도착했을 때 까지만 해도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이 좋았다. 아내는 결혼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수줍게 말했고, 유퉁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 마냥 행복한 모습을 내비쳤다. 홀로 제주도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그는 한껏 편안한 표정이었다.

일은 결혼식 전 날 터졌다. 발단은 아내의 일가 친척들 때문. 유퉁은 아내와 만나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내 이모가 아내 식구들을 대표해 유퉁에게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몽골 풍습에 따라 처가에 선물을 해야 한다는 것. 유퉁은 결혼식 직전에 얼토당토한 말을 하는 아내 친척들에 심히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유퉁에게 섭섭해 했다. 아내는 유퉁의 행동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아내는 “지금 유미 아빠가 날 사랑 안하니까 나도 사랑 안한다”며 “(유퉁은) 여자가 많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냐. (유퉁은) 한국에 많은 여자가 있으니까 가라”며 “형님은 스타니까, 대단하니까. 가라”고 거듭 재촉했다.

또 “나는 한국에 가면 이렇게 감옥에 있는 것처럼 갇혀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퉁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주저없이 찢어버리기도 했다. 유퉁은 당황했고 아내를 달래려 했지만 아내는 딸 유미를 데리고 결국 집을 나가버렸다.

결혼식 당일 유퉁을 찾아온 사람은 아내의 절친한 친구였다. 아내의 친구는 “여자에게 용돈 주고 도와주는 것을 남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퉁 씨가 그걸 너무 크게 생색내며 말하는 것 같다”며 “돈이 정말 많았으면 이렇게 살 건 아니잖아요”라는 식의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

유퉁은 분노했다. 유퉁은 “난 은행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사람이다. 친구 분이 친하다고 해서 좋은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는데 이게 뭐냐”며 “아내는 나를 사람으로 생각 안하고 돈으로 생각한 것이다. 신뢰가 끊어졌다. 그녀에게는 내가 사람이 아니고 돈이다”고 답답해 했다.

이어 “친구 이야기 듣기 전까진 나는 내 아내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지 상상도 못했다. 근데 아내에게도, 또 친구들에게도 난 그냥 돈 많고 나이 많은 사람이다”며 “기가 찬다”고 토로했다. 더 이상 아내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유퉁은 집을 싸들고 다시 한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폭발했고 결혼식은 무산됐다.

사진|‘유퉁 결혼 무산’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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