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부실대학 발표’
대학들이 교육부의 경영 부실대학 명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29일 경영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교육부는 앞서 지난 7월 1일 대학구조대혁위원회를 열어 재정지원제한 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경영 부실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인 만큼, 일부 대학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오는 9월 201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
신입생 유치전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대학들 역시 국가장학금 등 신입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입시요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발표하는 경영 부실대학 명단에 오를 경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들 역시 그동안 다져온 이미지가 단 한번으로 훼손될 수 있는 만큼 교육부의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경영 부실대학으로 국민대, 루터대, 세종대, 안양대, 한북대, 가야대, 경북외국어대, 경일대, 경주대, 대구외국어대, 동국대(경주), 배재대, 서남대, 세명대, 세한대(구 대불대), 영동대, 위덕대, 제주국제대, 청운대, 초당대, 한려대, 한중대, 호원대 등이 명단에 올라 ‘재정지원 대학’으로 분류됐다.
이어 가야대, 대구외국어대, 위덕대, 한북대, 경주대, 경북외국어대, 제주국제대 등은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2012년도에는 건동대, 경남대, 경동대, 경성대, 경주대, 고신대, 관동대, 그리스도대, 극동대, 대불대, 대전대, 루터대, 명신대, 목원대, 상명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서원대, 선교청대, 영동대, 원광대, 인천가톨릭대, 중부대, 초당대, 추계예술대, 평택대, 한국국제대, 협성대 등이 ‘재정지원 대학’으로 분류됐다.
건동대, 경동대, 대불대, 루터대, 명신대, 목원대, 선교청대, 원광대, 추계예술대 등의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의 발표 결과를 두고 매년 일부 대학들이 형평성과 지표를 문제 삼의 반발하고 있으나,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처음 발표된 내용에 따른 이미지 훼손을 불가피하다. 취업 등 다양한 지표를 향상 시키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사진｜‘경영 부실대학 발표’ 교육부 로고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