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공주 원경이
선천성 면역 결핍증을 앓고 있던‘유리공주’ 신원경 양(15)이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 3일 국민일보는 “신원경 양이 지난 7월 29일 바이러스성 고열로 입원했으며 2일 밤 11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직접적인 사인은 혈구탐식성 조직구 증식증(LHL).
2001년에만 해도 10살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유리공주 원경이는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생을 이어갔다. 원경 양은 감기에만 걸려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해서 ‘유리공주’로 불려왔다.
원경 양은 투병 중에도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 음반 출시 등으로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돕는데 앞장 서왔다.
원경 양의 묘비명은 ‘후회하는 선택을 한 것이 잘못일까, 후회 없는 선택이란 없는 법이다’라는 문구로 일기장에 직접 적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유리공주 원경이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유리공주 원경이 하늘에서는 행복해라”, “늘 응원했었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원경 양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하늘문공원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