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빅리그 승격 임창용, 2014년 컵스 주목할 불펜 요원”

입력 2013-09-05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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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37·시카고 컵스). 시카고 컵스 홍보팀 제공

[동아닷컴]

미국 언론이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을 2014년 시카고 컵스의 주요 불펜 전력으로 평가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4일(현지시각) ‘2014년 컵스 불펜 경쟁자들’이라는 제목으로 4명의 구원 투수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임창용을 다니엘 바드(28), 페드로 스트롭(28), 케빈 그렉(35)과 함께 불펜의 주요 선수로 꼽았다.

바드는 보스턴에서 뛰던 지난 2010년 7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2012년 선발 전향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했고 올해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지만, 웨이버 공시돼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겼다. 이 매체는 바드에 대해 “98마일에 이르는 강속구가 주 무기이나 제구력 난조가 흠”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볼티모어에서 이적한 스트롭은 컵스에서 27경기에 등판해 2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현재 마무리 역할도 겸하는 스트롭은 25.2이닝을 소화했으며 2승1패 3세이브 2.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티모어 시절(29경기 평균자책점 7.25)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그렉은 올해 시카고의 뒷문을 책임졌다. 55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29세이브 3.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으로 풀린다.

이 매체는, 임창용을 ‘사이드암 스페셜리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창용이 컵스와 스플릿 계약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는 것과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매진했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특히 임창용이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 시절 매년 28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한 해외 베테랑 스카우터의 말을 빌려 “임창용은 제구력과 속임수에 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임창용은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로 승격했으며 등판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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