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문성현 어깨에 힘!

입력 2013-09-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오재영-문성현.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넥센 오재영-문성현.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넥센 염경엽 감독 “내년에도 선발” 신뢰감

오재영(28)과 문성현(22)은 막바지 순위싸움에 사활을 건 넥센에 힘을 불어넣은 대표적 활력소다. 그리고 그 공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내년 시즌에도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킬 투수로 낙점됐다. 넥센 염경엽(45) 감독이 일찌감치 공표했다.

염 감독은 8일 목동 두산전에 앞서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보니 휴식일이 중간에 끼어 있어서 4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외국인투수 나이트와 밴 헤켄, 그리고 오재영과 문성현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오재영과 문성현은 강윤구와 함께 내년에도 선발투수로 쓸 것”이리고 못 박았다. 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남은 시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서다.

현재 넥센의 선발로테이션은 용병 원투펀치를 제외한 3명의 토종 선발들은 모두 교체된 상황이다.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강윤구와 김영민은 롱릴리프로 활약하고 있고, 김병현은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오재영과 문성현은 불안한 다른 선발들을 대체하기 위해 후반기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연일 안정적 피칭을 보여주며 승리의 발판을 놓고 있다. 염 감독은 “오재영과 문성현 덕분에 강윤구와 김영민을 롱릴리프로 쓸 수 있게 돼 마운드가 더 좋아졌다”며 이들의 역할을 높이 샀다.

안 그래도 오재영은 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선발감으로 고려했던 투수다. 반면 문성현은 시즌 초반 승리조로 분류됐지만, 제구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선발수업을 받은 게 전화위복이 됐다. 염 감독은 “오재영에게는 처음부터 ‘재활이 끝나면 선발로 준비하자’고 말해뒀다. 문성현도 강윤구와 함께 선발투수로 키워볼 생각”이라며 “이번 겨울에는 투수들이 고생 좀 해야 할 것”이라고 미리 엄포를 놓았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