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달 들어 8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리며 시즌 막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워싱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워싱턴은 선발 투수 조던 짐머맨(27)이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18안타 11득점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을 받은 짐머맨은 18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21)는 3안타 3득점을 기록했고, 윌슨 라모스(26)와 이안 데스몬드(28)는 하위 타선에서 6안타 8타점을 합작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시즌 79승 70패 승률 0.530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이달 들어 열린 14경기에서 11승 3패를 기록하며 승률 0.786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제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단 11경기. 84승 66패 승률 0.560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신시내티 레즈와는 4.5게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뒤집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지난 2011년 극적인 시즌 막판 뒤집기가 연출 된 바 있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은 워싱턴이 와일드카드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