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연못의 집’ 거지목사 이중생활 ‘밤의 황제’ 누리꾼 분노

입력 2013-09-16 1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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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 연못의 집’거지목사의 이중생활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락시장에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구걸하던 한 남성이 동전 바구니 대신 마이크를 잡고 전도하는 목사가 된 이야기를 다뤘다.

이 목사는 장애를 가진 자신을 버린 세상을 신앙으로 극복해 자서전을 썼으며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역전 스토리를 알린 인물로 일명 ‘거지목사’로 유명하다.

그는 강원도 홍천 ‘실로암 연못의 집’ 담임 목사이자 원장으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 왔다.

하지만 거지목사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난 것. 올 3월 사망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의 누나라는 한 제보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투서를 보냈다.

장애인의 누나는 ‘실로암 연못의 집’의 거지목사에게 동생을 오래동안 맡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거지목사가 동생의 명의를 빌려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유흥비에 지출하는 등 비도덕적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그 지출비용으로 인한 빚을 고스란히 가족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이 사망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의 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해보니 ‘거지목사’가 노래주점을 비롯해 호텔, 피부 관리실 등에서 제보자 동생 명의의 카드를 쓴 기록을 발견했다.

또한 제작진은 해당 업소들을 취재한 끝에 ‘거지목사’의 방문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실로암 연못의 집’ 거지목사의 이중적인 생활에 누리꾼들은 “실로암 연못의 집 목사 정말 유명했는데 충격적”, “실로암 연못의 집 거지목사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실로암 연못의 집 거지목사 천벌을 받을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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