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1회 2실점 후 8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완투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천적’ 폴 골드슈미트(26)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지난 12일 경기에 이어 또 1회에 실점하며 어려운 출발을 한 것.
하지만 이후 류현진은 2회부터 8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특히 1회 1사 후부터 7회 2사까지 19타자를 연속으로 범퇴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8회까지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자랑했다. 딱 10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1회 피홈런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7패째를 안게 됐다. 하지만 8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3.07에서 3.03으로 내려갔다. 또한 21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3
LA 다저스를 만나면 특급 투수로 변모하는 애리조나 선발 투수 트레버 케이힐(25)은 5 1/3이닝 2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브래드 지글러(34)는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 타선은 6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도 1점에 그쳤다. 유일한 득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밀어내기로 홈을 밟은 류현진의 1득점이었다.
타석에서 침착함을 보이며 유일한 1득점을 만든 류현진은 시즌 2번째 볼넷과 5번째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