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대구FC와 강원FC, 대전 시티즌이 도토리 키 재기 하듯 강등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22일 경남FC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남은 정성훈, 이재안, 강승조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최근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경남 홈 서포터들이 연일 페트코비치 감독의 퇴진을 외치는 흉흉한 분위기에서 가까스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대구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다. 대구는 이날 승리했으면 강등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대구는 승점 21로 12위에 머물며 13위 강원(16), 14위 대전(15)의 추격 권에서 도망가지 못했다.
대전과 강원도 나란히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대전은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35분 전남 웨슬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대전은 최근 원정에서 13경기(6무7패)째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강원은 21일 성남 일화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강원은 13경기 연속 무승(4무9패)의 늪에 빠졌고, 김용갑 감독은 데뷔 첫 승에 또 실패했다. 그룹B에서는 성남이 13승7무9패(승점 46)로 8위 독주를 굳혀가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