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하면 승리… 채태인 홈런포에는 특별함이 있다

입력 2013-09-24 14: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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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태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그가 홈런포를 가동하는 날, 팀은 예외없이 승전보를 울렸다. 터뜨린 대포마다 영양가 만점. 주인공은 프로야구 삼성의 강타자 채태인(31) 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채태인이 또다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채태인은 23일 대구 한화전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호투하던 상대 선발 송창현으로부터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뽑아냈다. 시즌 11호 홈런.

삼성은 채태인의 홈런으로 4-1로 승리하며 2위 LG를 반경기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채태인의 합류가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던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는 만점 활약이었다.

채태인은 올시즌 기분좋은 ‘홈런 공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이 홈런을 때리는 경기에서 팀은 예외없이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때린 4월 14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23일 한화전까지 채태인이 홈런을 때린 11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전보를 울렸다. 그야말로 ‘채태인 홈런=삼성 승리’인 셈.

영양가 또한 만점이었다. 11개의 홈런 중 3개가 결승타였다.

6월7일 두산전에서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고 7월31일 KIA전에서는 2-4로 뒤진 6회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9월23일 한화전에서 다시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며 살얼음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기도 했다.

채태인의 기분좋은 ‘홈런 공식’이 포스트시즌까지 위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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