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송호준, 일반인 출연자의 예능 습격…‘괴짜’는 빛났다

입력 2013-09-26 08:17:3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스’ 일반인 출연자 송호준

‘라스’ 일반인 출연자 송호준

'라스'에 출연한 일반인 송호준 씨가 화제다.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쏜 송호준 씨가 출연했다.

송호준 씨는 이날 자신이 3년간 3억여 원을 들여 개인 인공위성을 쏜 이유를 밝혔다.

송호준 씨는 "인공위성 제작비는 30~40만원 정도 들었다, 발사비용만 1억 2000만 원이 들었고 모두 합쳐 3억여 원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결과에 만족하고 낭만을 즐기는 차원이 아닌 일종의 퍼포먼스였다"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내 첫 민간 인공위성 제작업체 쎄트랙아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인공위성이 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개인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후 송호준 씨는 3년 간 인공위성 제작 및 발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러시아를 통해 지난 4월 1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자신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든 것은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있으며 송호준 씨는 자신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곳은 그 나라의 군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일하게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현장에 자신이 있었고 영상을 통해 모두 기록 돼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송호준 씨는 "자체 제작한 티셔츠를 팔아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1만 장 중 600장이 팔렸다. 월세에 살며 빚을 갚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송호준 씨는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방사능 목걸이를 만들어 10억 원에 팔려다 계정을 삭제 당했다"며 '괴짜'이면서도 방송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