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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이번 자유계약시장(FA)의 선수 중 가장 비싼 몸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빈슨 카노(31·뉴욕 양키스)가 일종의 선전포고를 하며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몸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각) 카노가 이번 시즌 후 10년 간 3억 500만 달러(약 3283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카노는 현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 외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노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뉴욕 양키스에게 8년 간 1억 3800만 달러(1485억 원)의 조건을 제시 받았지만 거절한 바 있다.
이번 카노의 발언은 적어도 뉴욕 양키스가 최소 연 평균 2000만 달러(약 215억 원)는 받아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랭킹 1위 카노의 총액이 높아질수록 추신수에게는 좋은 일이다.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FA 시장이 과열된다는 점은 분명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추신수는 FA 시장이 과열되지 않아도 충분히 긴 기간과 높은 금액을 따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추신수는 시즌 내내 자코비 엘스버리(30·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FA 랭킹 2위를 다퉜다. 최소 3위 안에는 들었다.
카노가 7년 이상의 기간과 연 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따낸다면 추신수 역시 연봉 총액 1억 달러(1076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