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류현진, 25년 만의 다저스 투수 PS 타점

입력 2013-10-07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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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마운드에서는 크게 부진했지만 타석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0-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애틀란타 선발 투수 훌리오 테에란(22)을 상대로 우익수 쪽 큰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저스틴 업튼(26)이 류현진의 타구를 가까스로 잡은 뒤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23)가 홈을 밟았고, 이는 LA 다저스의 첫 득점이 됐다.

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88년 이후 25년 만에 나온 LA 다저스 투수의 포스트시즌 타점으로 기록됐다.

당시 최고의 투수였던 오렐 허샤이저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뛰어났지만 마운드에서는 평소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30경기 선발 등판을 포함해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부진에도 LA 다저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14안타를 때려내는 등 애틀란타 마운드를 맹폭한 끝에 13-6으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는 4회초 류현진을 구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크리스 카푸아노(35)가 됐고, 애틀란타의 선발 투수 테에란은 2 2/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양 팀의 4차전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LA 다저스의 리키 놀라스코(31)와 애틀란타의 프레디 가르시아(37)이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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