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후보 KGC가 개막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국가대표 포인트가드이자, 팀의 ‘야전사령관’인 김태술(29·180cm)이 12일 안양에서 열린 동부와의 개막전에 이어 13일 잠실 삼성전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발목에 이어 무릎 통증이 악화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김태술은 KGC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전력이다. 안정적 리드와 돌파, 그리고 중요한 순간 결정적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었고, 경기당 평균 10.61점-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KGC 이상범 감독(사진)은 13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태술은 한동안 못 나올 것 같다. 다음주까지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KGC는 올 시즌 4강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지만, 개막과 함께 김태술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초반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KGC는 12일 개막전에서도 동부에 62-79로 완패했고 13일에는 가드진이 김승현(35·178cm)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시작과 함께 4-20으로 끌려가는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 감독은 “오세근(26·200cm)도 아직 몸이 완전치 못하고, 발목이 좋지 않은 양희종(29·194cm)도 출장시간을 조절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세 명이 모두 있다면 어떤 팀과도 해볼 만하지만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잠실|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