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카펜터, 결국 은퇴… 통산 144승

입력 2013-10-14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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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오른손 투수 크리스 카펜터(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결국 선수 은퇴를 선택했다.

미국의 NBC 스포츠 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투수 카펜터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는다고 전했다.

카펜터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으나 카펜터는 재활을 택했다.

하지만 카펜터는 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6이닝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단장 존 모젤리악은 카펜터가 선수 은퇴 후 구단 프런트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카펜터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한 카펜터는 지난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토론토 시절 평범한 투수였던 카펜터는 지난 2004년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15승을 달성하며 뛰어난 투구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이적 2년차인 2005년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2009년에는 17승 4패와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15년 통산 350경기(332선발)에 등판해 144승 9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또한 카펜터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10승 4패와 평균자책점 3.00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는 로이 할러데이(36)와 맞붙어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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