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얕보다간 말린다

입력 2013-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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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8위 한국보다 높아
조직력 좋고 신체적 조건 우수


한국 팬들에게 생소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 말리는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양국 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3-3으로 비긴 적이 있다.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38위로 한국(58위)보다 앞선다. 2월 열린 2013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강호 가나를 꺾고 3위에 올랐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2라운드 조별리그에서 2위로 탈락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여느 아프리카 팀과 달리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도 우수하다.

말리는 베스트 전력을 데리고 한국을 찾았다. 주전 골키퍼 외에는 20명 안팎의 선수단 대다수가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경험했다. 간판스타는 미드필더 세이두 케이타(33·다롄 아얼빈). 2008년부터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며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다. 최고참으로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뛰어난 선수들이 공수 곳곳에 포진해 있다. 웨스트햄 유니이티드(잉글랜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 모디보 마이가와 키에보(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마마두 사마사가 원 톱 혹은 투 톱을 이룬다. 둘은 월드컵 예선에서 팀이 올린 7골 가운데 3골을 책임졌다. 예선에서 2골을 넣은 ‘골 넣는 수비수’ 마하마두 은디아예(트로예)와 미드필더 압두 트라오레(보르도)도 경계 대상 1순위다. 홍명보 감독은 “말리는 신체조건과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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