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첫 승’ 류현진, 다저스 구세주… 시리즈 1승 2패

입력 2013-10-15 11:56:1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강속구를 앞세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완벽투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내며 LA 다저스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5마일(약 153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노히트 게임을 이어나갔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95마일 강속구를 뿌렸고, 2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36)에게 볼넷을 내준 후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했다.

침묵을 거듭하던 LA 다저스 타선은 4회말 22 1/3이닝 만에 득점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되던 4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31)와 야시엘 푸이그(23)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2)에게 각각 1타점 2루타와 3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얻었다.

타선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5회초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고, 6회초 에는 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7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맷 아담스(25)에게 높은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8회초 브라이언 윌슨(32)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핸리 라미레즈(30)의 적시타에 힘입어 1점을 더 얻어 3-0을 만들었다.

석 점의 리드를 얻은 LA 다저스는 켈리 젠슨(26)을 투입해 9회초 세인트루이스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3-0으로 승리했다. 윌슨과 젠슨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자신과 한 약속대로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원정 2패 뒤 홈으로 돌아와 1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양 팀의 NLCS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랜스 린(26)과 LA 다저스의 리키 놀라스코(31)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