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 부상 불구 멀티 히트… 가치 입증

입력 2013-10-15 1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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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핸리 라미레즈 몸통 보호대 착용 모습. 사진=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부상 투혼을 발휘한 핸리 라미레즈(30·LA 다저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라미레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라미레즈는 경기에 나서는 것이 어려웠던 상태. 지난 12일 NLCS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조 켈리(25)의 투구에 옆구리를 강타 당했다.

이후 라미레즈는 CT 촬영 결과 8번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경기 전 강력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몸통 보호대를 하고 타격 연습을 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투혼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라미레즈는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2)에게 안타를 때려냈고, 2-0으로 앞선 8회말에는 1타점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의 중심 타자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라미레즈의 투혼이 류현진(26)에게도 전달된 것일까?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원정 2연패를 뒤로하고 홈에서 첫 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양 팀의 NLCS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 될 예정이며,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랜스 린(26)과 LA 다저스의 리키 놀라스코(31)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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