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호투’ 두산, PO 1차전 승리… 기선제압 성공

입력 2013-10-16 2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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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노경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기적과도 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 베어스가 ‘한지붕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3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노경은(29)과 1번 타자 이종욱(33). 노경은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이종욱은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두산은 1회초 LG 선발 류제국의 몸이 풀리기도 전에 이종욱의 3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와 최준석 타석 때 나온 LG 3루수 정성훈의 실책으로 2점을 얻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선취점을 뺏긴 LG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7번 이병규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6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균형을 깬 것은 승리를 거둔 두산.

류제국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노린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균형을 깰 수 있는 찬스에서 김현수가 LG의 바뀐 투수 이상열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최준석 타석에서 또 정성훈이 실책을 범하며 이종욱이 득점에 성공해 팽팽했던 2-2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또한 두산은 7회말 구원 등판한 홍상삼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9회초 김재호가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잡았고, 정수빈이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하며 4-2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 점 리드한 상황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3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양 팀의 2013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시작 될 예정이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는 두산의 이재우와 LG의 리즈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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