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거짓말로 또다시 불거진 ‘입천수’ 논란

입력 2013-10-17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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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이천수 거짓말’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가벼운 언행으로 공분을 샀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이천수가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 참석해 3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새벽 이천수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김 모(30) 씨의 뺨을 2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했다는 혐의로 신고 당했다.

이천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다. 취객이 시비를 걸어와 아내를 지키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아내는 자리에 없었고 폭행 시비는 있었다.

이천수의 발언은 과거에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천수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우리나라 축구 선배 중에는 본받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밖에도 “마음만 먹으면 여자를 100% 꼬실 수 있다”, “나는 베컴을 이길 수 있다” 등의 경솔한 발언으로 ‘입천수’라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그는 지난 2007년에는 술집 여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2009년에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코치진과 폭행 시비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끊임없이 사건에 연루되는 이천수를 향해 팬들은 “제 버릇 개 못 준다”며 비판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천수의 해명 이후 그를 감쌌던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 측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거짓말을 한 것이 되어 버렸다. 할 말이 없게 됐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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