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김우빈 “시나리오 표지만 보고 출연 결정”

입력 2013-10-17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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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김우빈 “시나리오 표지만 보고 출연 결정”

배우 김우빈이 ‘친구2’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우빈은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 표지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1년 ‘친구’ 개봉 당시 김우빈은 13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였기에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비디오를 빌려와 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아버지와 ‘친구’를 봤는데 내가 못 보는 장면이 나올 때면 보지 못했다. 이후 ‘친구’를 고등학생 때 제대로 봤다. 보면 안 되는데…”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2’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오디션을 보고 싶었다. 마침 시나리오를 받았다. 마음이 정말 떨렸다. 내용을 보지도 않고 표지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12년 만에 ‘친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 곽경택 감독도 영화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따. 그는 820만 관객 흥행몰이를 한 ‘친구’ 때문에 ‘친구2’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처음 ‘친구2’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걱정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감이 커졌다” 며 “지금 편집 작업 중이다.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에 이어 ‘친구2’도 출연을 하게 된 유오성도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12년 만에 나오니까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걱정이 있다”며 “하지만 좋은 연출자와 시나리오가 있으면 연기하기가 편하다. ‘친구2’ 가 그랬다”고 전했다.

영화 ‘친구2’는 '친구1'에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17년 복역한 이준석이 성훈(김우빈)과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성훈의 아버지 이철주(주진모)에 대한 회상이 더해져 시대를 초월한 남자 이야기를 그렸다. ‘친구1’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정호빈 등이 출연한다.11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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