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감독 새 출발 박경완, 4연타석 홈런 장면 어땠나

입력 2013-10-22 1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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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 스포츠동아DB

박경완 2군감독 새 출발

박경완(41)이 현역 은퇴와 동시에 소속팀 SK 와이번스 2군(퓨처스) 감독으로 새 출발한다.

SK 22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경완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1991년 쌍방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경완은 총 23시즌 동안 타율 0.249 314홈런 99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빼어난 투수 리드로 마운드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은, 공수를 겸비한 명포수였다.

박경완은 홈런 부문에서 강렬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바로 전무후무한 4연타석 홈런이 바로 그 것.

대기록이 탄생한 것은 2000년 5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현대-한화전이었다.

당시 현대 소속의 박경완은 2회와 3회 한화 투수 조규수로부터 왼쪽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뽑아냈다.

5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은 한화의 바뀐 투수 오창선의 직구를 통타, 장외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35m.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경완은 6회 2사 2루에서 한화 김경원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또 다시 담장을 넘겼다. 4연타석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3연타석 홈런은 13차례 있었다.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이 처음이었다.

현대는 박경완의 원맨쇼에 힘입어 한화를 20-2로 크게 이겼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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