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스포츠 “류현진 없었다면 PS 진출 어려웠을 것”

입력 2013-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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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폭스스포츠, 류현진·푸이그 활약 재조명
다저스, 게레로와 4년 3200만달러 계약


LA 다저스의 시즌은 끝났지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사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역할을 해낸 공신으로 언급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가 다저스와 4년간 3200만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다저스의 두 신인인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기사를 쓴 조 맥도넬 기자는 “다저스는 지금까지 류현진과 푸이그에 대한 투자를 충분히 보상 받고 있다”며 “둘 중 한 선수라도 없었다면 포스트시즌을 바라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저스가 쿠바 출신 게레로를 영입한 이유도 이들의 활약을 보고 고무됐기 때문이라는 의미다.

다저스는 지난해 7월 푸이그와 7년간 4200만달러에 사인했고, 12월 류현진과 6년간 3600만달러짜리 계약을 했다. 류현진을 위해서는 전 소속구단 한화에 약 2573만달러의 포스팅 금액도 따로 썼다. 이 투자의 효과는 올해 곧바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류현진의 몸값이 과대평가됐다고 여기던 현지 전문가들도 이제는 오히려 ‘너무 적다’는 입장으로 돌아섰을 정도다. 다저스로선 행운이 따른 베팅이었는지 모른다.

폭스스포츠뿐만이 아니다. 이미 스포츠전문웹진 랜트스포츠도 다저스의 올 시즌을 결산하면서 “다저스의 지구 우승은 류현진과 푸이그의 돌풍에서부터 시작됐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둘이 팀을 이끌었다”고 호평한 바 있다. 류현진은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복덩이’였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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