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한주완, ‘이희준 흥행공식’ 이을까

입력 2013-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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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주완-이희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가족들’이 발견한 신예 한주완이 배우 이희준의 흥행 공식을 이을 기세다.

한주완은 극 중 패기 넘치는 청년사업가 최상남 역으로 이윤지와 로맨스를 전개하고 있다.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지만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희준은 작년 2월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굴당)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당시 천재용 역으로 조윤희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캐릭터와 필모그래피 등이 한주완과 묘한 평행이론을 이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희준은 ‘넝굴당’ 출연 전 다수의 단편, 상업 영화에서 활동해왔다. 이후 KBS 2TV 드라마스페셜 ‘큐피트 팩토리’와 ‘동일범’ 등을 계기로 ‘넝굴당’에 캐스팅됐다.

한주완 역시 2009년 단편영화 ‘소년 마부’로 데뷔했고, 이송희일 감독의 ‘지난여름, 갑자기’와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비상구’ 등에 출연했다. 9월 드라마스페셜 ‘연우의 여름’으로 드라마에 입문하며 ‘왕가네 식구들’ 제작진의 눈에 띄었다.

이희준과 한주완 모두 스물다섯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에 입학해 연기를 시작한 실력파 연기자라는 점도 공통적이다.

이희준은 ‘넝굴당’ 이후 드라마 ‘직장의 신’과 영화 ‘감기’ ‘결혼전야’의 흥행과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은 ‘해무’에 캐스팅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이에 못지않게 한주완을 향한 방송·영화계의 러브콜도 뜨겁다.

한주완 소속사 배우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드라마가 방송 초반인데도 여러 작품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 신인인 만큼 ‘왕가네 식구들’에 집중하고, 천천히 차기작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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