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구단의 의미있는 ‘도민 속으로’ 실천

입력 2013-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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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경남FC의 화두는 ‘소통’이다. 끊임없는 팬들과의 스킨십으로 각광을 받는다. 물론 대부분 구단들도 비슷한 활동을 하지만 경남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다양한 홈 그라운드 활용이다. 올 시즌 경남은 ‘도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아주 거창하진 않더라도 경남도내 여러 지역을 돌며 자그마한 이벤트와 홈경기를 꾸준히 마련해 경남 지역 연고를 끈끈하게 강화시키는 게 목적이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를 기반으로 삼고 있지만 마산, 양산, 진주 등 이미 다양한 경기장을 활용했다. 특히 스플릿시스템 라운드에 돌입한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취했다. 선수단에게는 역시 낯설고 새로운 그라운드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등 일부 혼란이 찾아올 수 있지만 ‘팬이 없는’ 축구단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게 경남 구단의 생각이다.

당장 26일에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거창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거창의 한 중학교에서 축구클리닉을 열고, 점심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하며 교내의 어린 학생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주장 강승조를 필두로 윤신영, 최영준 등 토종 선수들뿐만 아니라 부발로 등 용병들도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기분 좋은 땀을 흘렸다. 축구를 매개로 한 소통의 실천을 바로 경남이 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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